2010. 10. 17. 23:47

후쿠오카 시내에서 한 번 열차를 갈아타고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海の中道海浜公園)]이 있습니다. 이름처럼 바다 쪽으로 길게 뻗은 반도 안을 공원으로 꾸민 곳이지요. 날씨 맑은 평일이었던 2010년 4월 27일에 가 보았지요.

 

 

일본은 한국처럼 환승이 쉽지 않습니다. 겨우겨우 가보니 대신 열차 출구에서 곧바로 이어져 있더군요. 바로 정문입니다.

 

 

 

반도 안에 만들어 놓은 공원답게 한 쪽 끝으로 가면 언제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해변이 있습니다. 넉넉하게 해변을 거닐다 공원을 즐기기 좋겠어요.

 

 

 

내부도 넓은 편이어서 차량과 자전거가 다니는 길을 구분해 놓았습니다. 순환차량도 있고, 입구에서 자전거를 빌려주기도 합니다.

 

 

 

공원을 걷는 과정에 사람 보기가 쉽지 않아서, 평일이라 사람이 없구나 했는데 아이들용 놀이터에는 많더군요. 아마도 소풍을 온 모양입니다.

 

 

공원 한가운데는 꽃으로 꾸민 정원이 있습니다. 여러 구획을 나눠놓은 꽤 큰 곳으로 천천히 둘러보면 이곳을 다 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아기자기하게 길을 나눠 돌아다니게 해 놓았고, 구획별로 테마를 달리해 꽃을 꾸며놓았어요. 마지막은 언제나처럼 장미입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담한 동물원도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구성의 동물도 좋았는데, 그보다는 잘 꾸며놓은 시설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 중에는 식사 중인 녀석들도 있었고요.

 

 

이 쪽은 놀이터인데 아이들이 없더군요. 배경으로 공원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넓은 잔디밭이 보입니다. 크게 꾸며놓고 여기저기 볼거리를 만들어 놓은 재미있는 공원이에요. 몇몇 가이드에서 나온 것처럼 며칠씩 볼 정도는 아닌데, 해변과 시설을 돌아가며 며칠 있어도 나쁘지는 않겠더군요.

 

 

일본이니만큼 지역색이 분명한 시설도 있고요.

 

 

특이하게 일본 예전 자동차를 모아놓은 박물관도 있었습니다. 마침 문이 닫혀있었어요.

 

 

올 때는 전철을 이용했지만, 선착장에서 배를 탈 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해요. 모모치 해변으로 가는 여객선과 하카다 항구로 나가는 여객선 두 선박편을 운용합니다. 이 날은 손님이 저 말고 두 여자분 밖에 없었다죠.

 


큰 지도에서 바다밖걸음 보기
Posted by Atlantica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