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5. 22:56

목포해양대학교 옆에 있는 [수담(水潭)]은 골목에 숨어있는 맛집은 아닙니다. 전라도 일대에서 고급 음식으로 꼽히는 굴비정식을 주무기로 하는 만큼, 규모를 갖춘 음식점이지요. 식사를 하기 위해 방을 잡으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보이는 식당입니다. 날씨가 맑아 저녁 바다를 즐기기 좋았던 2010년 4월 24일 저녁 식사를 하러 찾았습니다.

 

 

저녁에 찾은 만큼, 멋진 바다 풍경이 펼쳐집니다. 점심식사로 나오는 굴비정식은 20,000원인데 저녁에 찾았기 때문에 1인분 25,000원 하는 특 굴비정식을 시켰습니다.

 

 

샐러드가 금세 나와 음식을 기다리는 입맛을 돋구어줍니다.

 

 

전채 요리로 깔리는 회 샐러드와 회가 기대를 더해 줍니다.

 

 

상추와 함께 묵은 지와 삶은 돼지고기가 나오니, 목포에 왔구나 싶습니다.

 

 

잘 다듬은 회가 한 접시 나오면 전채 요리는 끝난 셈입니다.

 

 

굴비 백반이 나오며 일곱 가지 반찬이 깔립니다.

 

 

굴비가 나옵니다. 원래는 찢어서 먹기 좋게 나오지만, 사진 찍는 것을 본 종업원 분이 원형을 먼저 보여주더군요. 굴비 정식은 광주나 굴비 본산인 법성포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수담]의 경우 목포에서 인정한 10대 명인에 들었다고 합니다. 찌고 말리고 마지막으로 굽는 3단계 조리법이라고 하네요.

 

 

밥과 시원한 녹차가 나옵니다. 밥을 녹차에 말아 굴비를 얹어 먹지요.

 

 

굴비를 찢고,

 

 

녹차에 밥을 말아 먹습니다.

 

 

다 먹고 나니 후식으로 수정과를 내어 줍니다.

 

 

다 먹고 밖으로 나오니 어둑어둑하군요.

 

위치: 목포해양대학교 옆 해안길 따라 도보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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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lanticanus
2010. 8. 11. 20:57

오랜만에 목포를 찾아 해안도로를 돌았습니다. 날씨가 맑은 2010년 4월 24일 주말이었지요.

 

 

목포를 상징하는 느낌으로 세워 놓은 인어상입니다.

 

 

유달산에 올랐습니다.

 

 

목포를 상징하는 산답게 [목포의 눈물] 기념비가 있군요.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속인 에피소드로 유명한 노적봉을 바라보며 한 장 찍습니다.

 

 

유달산에서 바라본 해안 쪽 목포 구시가지입니다. 사이에 일제시대 건물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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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lanticanus
2010. 8. 8. 23:55

음식 맛 좋기로 유명한 전라도와 신선한 횟감을 구할 수 있는 항구가 만나면 더 이상 좋을 수 없겠지요. 목포 해안 도로에 숨어있어 동네 사람들이 자주 찾는 [선경준치회집]이 그런 경우입니다. 날씨 맑은 주말 2010년 4월 24일 점심에 찾아갔습니다.

 

 

가게 앞으로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 도로가 있고, 식당은 가정집을 개조한 티가 납니다.

 

 

자리를 잡자마자 기본 반찬과 야채, 쌈 채소가 나옵니다. 쌈장과 간장도 수준 이상이고, 김치도 잘 담가 맛깔스럽습니다. 쌈 채소도 적당한 크기에 신선한 것이 나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을 보니, 역시 전라도에 왔구나 싶습니다. 먹음직하게 조리한 다양한 반찬이 적당한 양으로 담겨 나옵니다. 반찬 밖에 없어도 한 그릇 정도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가격으로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선경준치회집]은 8,000원에서 12,000원 사이 음식을 1인분 씩 접시에 파는 형식입니다. 여기서는 비싼 축에 드는 병어 사시미 1접시를 시켰습니다. 선도가 좋아 반찬과 함께 먹기 좋습니다. 가격은 10,000원입니다.

 

 

다양하게 먹어보기 위해 1인분 씩 여러 음식을 시켜봅니다. 신선한 회를 썰어 내오는 병어 사시미를 한참 먹고 있으니 조기구이가 나옵니다. 옆에 놓인 병어 회는 이전에 먹다가 남은 것입니다. 식탁은 그리 크지 않은데, 차려진 게 많아 그렇습니다. 가격은 10,000원.

 

 

갈치구이도 1접시 시켜봅니다. 뼈를 잘 발라 먹을 수 있게 적절하게 구워서 나옵니다. 지나치게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느끼지 좋습니다. 가격은 10,000원.

 

 

점심 식사로 인기가 좋아 [선경준치회집]의 간판 요리라 할 수 있는 준치회무침 1접시입니다. 가격은 8,000원. 신선한 준치와 매콤한 무침이 잘 어우러집니다.

 

 

다른 메뉴는 밥이 필요할 경우 1,000원을 더 내고 공기밥을 주문해야 하지만, 회무침 류는 밥이 함께 나옵니다. 대접에 참기름을 부워서 주면 공기밥과 회무침을 비벼 먹는 스타일입니다. 밥이 나오니 만큼 바다 냄새 물씬 나는 된장국이 함께 나옵니다.

 

목포의 신선함과 맛있는 조리를 함께 느끼지 좋은 집입니다. 푸짐하게 나오는 터라 가격도 그렇게 부담스럽다 할 수 없고요. 외부에 널리 알려진 식당처럼 허세가 없다는 점이 더욱 좋습니다.

 

위치: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해안도로따라 목포해양대학교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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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lantica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