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30. 23:40

을지로와 퇴계로가 만나는 지점, 조선시대 태조 5년 한양 도성 창건 때 4소문의 하나로 만든 [광희문]이 있습니다. 실제로 만들고 보니 위치가 불편해서 남소문이 하나 더 있었다고 하죠. 햇볕이 좋던 2010년 2월 28일 오후에 서울 시내를 걷다 찾아갔습니다.

 

 

지금 위치는 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1975년 원래 위치에서 15미터 정도 옮긴 것이라고 합니다만, 옛날 한양 성곽 형태를 짐작해 보기에는 충분합니다. 도심지에 남아있는 옛 수도의 흔적이 선명합니다.

 


큰 지도에서 삼천리연가 보기
Posted by Atlanticanus
2010. 5. 24. 02:53

삼성역 코엑스 주변부에 근처 직장인 점심식사 장소로 널리 알려진 백반집이 있습니다. 한창 때는 체인점도 몇 있었는데, 여전히 본점이 가장 유명합니다. 예전에는 [최고의 밥상]이라는 간판을 썼는데 요즘 [찌개집]이라는 이름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통돼지 김치찌개를 미는 모양입니다. 추위가 거의 사라졌던 2010년 2월 24일 늦은 점심 때 찾아갔습니다.

 

 

원래 삼겹살과 생선구이로 점심식사 백반을 차리던 곳인데, 주무기를 바꾸려는 듯 합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후 찾아갔더니,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다음 서빙 준비에 한창입니다. 내부는 깔끔한 편이고, 대규모 손님을 받은 경험이 많은 관계로 내부 관리가 빠릿빠릿합니다. 이런 류 음식점이 그런 것처럼, 서비스는 몸에 밴 건성 수준으로 보통입니다.

 

 

이 식당을 유명하게 만든 생선구이 백반을 시켰습니다. 여러 종류가 있었지만, 꽁치구이 백반을 시켰습니다. 생선구이 백반은 모두 가격이 5000원입니다. 한 사람이 먹고 치우기 쉽게 쟁반에 꽉 채워 내옵니다.

 

 

간판에 해당하는 밥과 생선구이는 최고 수준 재료를 쓰지는 않았지만, 단맛이 배어나는 흰 쌀밥에 적절하게 구운 생선이 어디에서 빠지지는 않습니다.

 

 

반찬은 제법 많이 나오는 편이고 맛은 평이합니다. 입맛을 확 돌게 하는 맛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하고 깔끔하게 제공하는 목표로 조리한 느낌이 강합니다. 직장인에게 인기 좋은 음식점이 보통 그런 것처럼요.

 

 

백반을 다 먹고 나면 후식으로 숭늉을 내옵니다. 한 끼 배부르게 먹을 만 한 양과 만족스러운 가격입니다. 다음 번에는 새롭게 주무기로 밀고 있는 김치찌개를 확인해 보려 합니다.

 

위치: 삼성역 한국전력 뒷골목 식당 거리 끝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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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lanticanus
2010. 5. 15. 03:37

지난 포스트에 적은 요트 승선을 마치고 가까운 제부도로 들어가 숙소를 잡고 저녁을 먹은 후 잠을 청했습니다. 흐린 날이 계속 되었지요. 2010년 2월 8일이 되겠네요.

 

 

제부도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멀리 화성시에서 설치한 풍력발전기 3기가 보이네요.

 

 

반대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밀물에 물이 밀려오는 제부도 입구의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숙소였던 [클리오네] 팬션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찍었지요. 2010년 2월 9일입니다. 밤사이 비가 내려 땅이 촉촉하고 안개가 짙습니다.

 

 

순환도로로 나가 해변을 찍으면 더욱 분명합니다. 때가 때인지라 바다 바람이 찹니다.

 

 

이번 여행은 일행이 여럿이고, 쾌적한 잠자리와 넓은 공간이 필요해서 숙소를 [클리오네] 팬션으로 잡았습니다만, 해변도로 가까이에 있는 이 민박집이 보기가 더 좋더군요. 다음 번, 단출한 일행과 함께 올 때 찾을 생각을 해 봅니다. 해변도로 쪽으로 주자해 놓은 미니 쿠퍼도 예쁘고 핸드드립을 한다는 까페 [몽]도 마음에 드네요.

 


큰 지도에서 삼천리연가 보기
Posted by Atlantica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