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2. 03:33

하카다 명물인 한입교자로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인 [테츠나베(鉄なべ)]를 찾았습니다. 선선한 저녁 날씨가 좋았던 2010년 4월 27일이었지요. 후쿠오카/하카다 지역에는 유명한 한입교자 식당이 많습니다만 [테츠나베]는 철판에 강한 불로 구운 한입교자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골목만 정확하게 찾는다면, 간판이 큰 편이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거나, 맥주와 함께 한입교자를 즐기고 있더군요. 테이블에 앉으니 주인 할머니로 보이는 분이 말을 몇 번 걸어보고는 한국인임을 확인하고, 한국계 종업원을 부릅니다. 명물인 한입교자 1인분을 시키니, 양이 적을 것이라고 알려주네요. 배를 채울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에 1인분을 주문합니다. 가격은 470엔, 8개 들이인 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싼 가격은 아닙니다.

 

 

다른 일본 식당처럼 식탁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한입교자가 나오는 데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과연 기대대로 바삭하게 구워 놓았습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음식인데다 재료가 좋아, 맛이 아주 좋습니다. 불에 단숨에 구워낸 만두피가 육즙과 만두속을 맛깔나게 가두어 놓았습니다. 주변에 있는 손님들처럼 맥주 한 잔 시켜 놓고 안주로 먹기에는 그만이더군요. 하카다 지역에서 찾았던 한입교자 중에서 단연 첫손가락에 꼽을 만 합니다. 그러나 과연, 1인분은 양이 너무 적습니다.

 


큰 지도에서 골목원정대 보기

 

위치: 기온역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가능 방향 출구로 나와 두번째 골목에서 좌회전 한 후 골목 끝

Posted by Atlanticanus
2010. 11. 6. 16:41

하카다 일대에서 유명한 한입교자 원조로 꼽히는 식당이 [테무진(テムジン)]입니다. 후쿠오카에 와서 이 식당을 놓칠 수는 없지요. 맑은 날씨였던 2010년 4월 27일 저녁에 찾아갔습니다.

 

 

이제는 다른 곳에 분점도 생겼더라구요. 후쿠오카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분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찾아간 곳이 이젠 본점이 되었습니다.

 

 

덩치 큰 주인 아저씨와 두 명의 남자들이 직접 만두를 빚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날은 야구 경기가 있어서, 온통 야구 얘기를 하고 있었지요.

 

 

다른 일본 식당처럼 탁자는 필요한 양념과 식기로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간판 음식인 한입교자 일인분을 시키고 조금 기다리니 곧바로 상을 차려 줍니다. 간장을 담을 수 있는 작은 접시와 물 한 컵, 물수건 뿐인 간단한 차림이네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일인분에 10개가 나오고 가격은 480엔입니다.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 식성 좋은 남자분이 저녁으로 먹기엔 적습니다. 맥주를 시켜 놓고 안주 삼아 먹기 좋아요. 일본 교자는 한국에서는 만두에 해당하고, 맛 또한 크게 다른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재료가 좋고 방금 구워내어 깊은 맛이 납니다. 이름처럼 한 입에 어울리는 작은 크기인 것도 장점이고요. 충분히 이름값을 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명성에 비해 평범한 맛이었던 [호우운테이]보다 훨씬 좋습니다.

 

위치: 텐진 역 케이고 공원 뒷길로 직진해서 두 교차로 지난 후 우측

 


큰 지도에서 골목원정대 보기
Posted by Atlanticanus
2010. 11. 5. 22:02

일본은 전국시대와 임진왜란을 거치며 남은 견고한 성으로 유명합니다만, 후쿠오카의 경우 성터만 남아있습니다. 이를 도심 공원으로 개조해 현재까지 이어오는 모습이 오히려 보기 좋더군요. 당연히 입장료가 없습니다. 날이 맑아 공원을 걷기 좋았던 2010년 4월 27일에 다녀왔습니다.

 

 

도로에서 후쿠오카 성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예전에는 방어를 위한 곳이었으니까요.

 

 

예전에는 성의 일부였을 공간을 운동장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더군요. 가깝게 보이는 도심지 앞에서 예전 건물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운동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예전에 성이었던 흔적이 분명하게 남아있습니다.

 

 

그 중에 천수각 터가 가장 정리가 잘 된 편입니다. 천수각 터에서 후쿠오카 시내를 바라보니, 역시 잘 보이네요.

 

 

후쿠오카 성터 바로 옆에 있었던 일본식 정원은 휴일에는 문을 닫는지 들어가 볼 수 없더군요.

 

 

바로 옆에 있는 [오호리코엔(大濠公園)]에 가봤습니다. 이름처럼 매우 큰 호수를 안고 주변으로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해놨더군요. 저녁인데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을 인공호수가 차지하고 크기도 꽤 커서 걷기 좋습니다. 원래는 후쿠오카 성에서 관리했다고 하죠.

 

 

호수 가운데로 다리를 이어 길이 있어 가로 지를 수 있습니다. 이 날은 때 마침 호수 한가운데 벤치에서 색소폰 연주 연습을 하는 분이 있더군요.

 


큰 지도에서 바다밖걸음 보기
Posted by Atlanticanus